내가 남에게 기대하는 행동을 그대로 남에게 행해야 한다는 도덕률을 믿는다면, 책임의 영역에서도 그와 마찬가지로 생각해야 한다. 그래야 공정하고 공평하다. 만약 당신이 누군가에게 경제활동에 관한 조언을 할 생각이라면, 다음의 문구를 기억하라. “당신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를 말하지 말고, 당신의 포트폴리오에 무엇이 들어있는지를 말하라.” 8p
고대 그리스 사람들은 ‘파테타 마테마타’ pathemata mathemata 라는 말을 즐겨했다. 이 말은 ‘아픔을 통해 배운다’는 의미로, 이는 유기체들이 진정한 의미의 학습을 하는 방식이기도 하다. 특히 세상사라는 것이 그렇다. 세상일에 관여할 때 당연히 그에 수반된 위험에 노출되기 마련이다. 따라서 자신이 관여한 일의 결과가 좋든 나쁘든 수용할 줄 알아야 한다. 사람은 위험에 노출되어 살갗이 까지는 경험을 하면서 배우고 성장한다.24-25p
불확실성을 높이는 어떤 상황이 전개될 때 우리 눈앞에는 ‘검은 백조’가 나타난다. 여기서 검은 백조란, 세상에 엄청난 영향을 끼치는 예상치 못한 큰 사건을 의미한다. 어떤 상황의 결과가 불확실성으로 가득하다면, 그 상황을 초래할 수 있는 시스템의 붕괴를 유발해서는 안 된다. 다시 말해, 부정적인 결과가 빚어질 것이 빤한 데다 그 결과가 어느 정도로 심각할지 전혀 예측할 수 없는 행동이라면, 애초에 시도하지 말아야 한다. 28-29p
부정적인 결과가 빚어질 것이 빤한 데다 그 결과가 어느 정도로 심각할지 전혀 예측할 수 없는 행동이라면 애초에 시도하지 말아야 한다.29p
헤지펀드 시장에서 대부분의 펀드 오퍼레이터는자신이 운용하는 펀드에 자기 재산을 상당 부분 편입시킨다. 고객보다 자기 자신을 더 많은 위험에 노출시키는것이다. 이로써 자신의 선택이 잘못된 것으로 판명 날 경우, 그에대한 책임을 고스란히 떠안는다. 35p
자신의 핵심 이익이 걸려 있는 사람이 직접 (그 일에) 관여해야 한다. 즉 책임지는 사람이 판단해야 한다. 35p
황금률Golden Rule은 “당신이 다른 이들에게 기대하는 그대로의 행동을 다른 이들에게 하라.”라고 말한다. 반면 은율Silver Rule은 “당신이 싫어하는 다른 이들의 행동을 다른 이들에게 하지 마라.”라고 말한다. 왜 은율이 황금률보다 더 명확하게 다가온다고 느껴질까?44p
우선 황금률은 다른 이에게 좋을 것으로 추정되는 행동을 하라고 말하는데, 은율은 자신이 싫어하는 행동을 다른 이들에게 하지 말라고 말한다. 우리는 무엇이 좋은지보다 무엇이 나쁜지를 더 명확하게 판단할 수 있기 때문에 은율이 황금률보다 더 명확하게 인식되는 것이다. 즉 은율은 네거티브 방식의 황금률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좋은 것을 더하는 비아 포지티바via positiva 방식보다는 나쁜 것을 빼는 네가티바 방식으로 오류를 줄이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45p
일단 당신이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 친절하게 대하세요. 하지만 그들 중 누군가가 당신에게 위력을 행사한다면 당신도 그 사람에게 위력을 행사하세요.49p
잘못된 조언에 상응하는 처벌이 없는 경우에는 누군가에게 조언해주는 것이 적합한 사람들의 조언을 받아들이지 마라50p
예측이 틀리더라도 아무런 비용도 발생하지 않는다면 걱정할 필요가 없다. 이런 경우, 오히려 시행착오를 통해 경험이 쌓일 수도 있다. 54p
내가 생각하는 기능 장인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첫째, 기능 장인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자신의 명예다. 경제적 이익은 그 다음이다. 물론 이들 역시 경제적 이익에 따라 움직이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니다. 둘째, 기능 장인은 자신의 일에서 예술성을 추구한다. 이들은 대량생산이나 산업화를 지양하고, 예술가로서 자세를 지키려 한다. 셋째, 기능 장인은 자신의 일에 영혼을 불어넣는다. 이들은 자신이 작업한 결과물에 아주 미세한 오점이라도 있으면 절대로 팔지 않는다. 품질과 절대로 타협하지 않는 것이다. 이들은 적당히 만들어서 판매하는 것을 대단히 불명예스럽게 여긴다. 넷째, 대부분의 경우 기능 장인에게는 금기가 있다. 경제적으로 더 이익이 되더라도 그 금기를 침범하지 않는다.69p
나는 자신이 이익을 취하는 곳에 대한 책임 또한 부담해야 한다고 믿는다.75p
당신에게 좋은 일이면 그에게도 좋은 일이지만, 당신에게는 손실이 되는데도 그에게는 아무런 손실도 생기지 않는 그런 행동을 취하라고 조언하는 사람의 말은 항상 경계하라 94p
타인이 나에게 좋은 일이라고 먼저 제안한 일은 언제나 내가 아니라 타인에게 좋은 일이었다. 이런 이들보다는 옵션 거래 하는 사람들이 솔직하다. 이들은 자기가 이익을 내기 위해 투자할 계획인데 관심이 있으면 함께하자는 수준의 제안을 한다. 기억해라. 조언하는 것처럼 가장해서 무언가를 팔려고 접근하는 사람은 무조건 피해라. 자기는 먹을 수 없는 거북이 고기를 남에게 내주는 유형의 거래는 인류의 역사와 함께 이어져 온 거래 방식이다. 95p
투자은행에는 매일 아침 운전사가 모는 롤스로이스를 타고 출근하는 판매 담당자가 한 명 있었다. 엄청난 카리스마를 풍기던 그에게 만약 고객이 잘못된 거래에 응했다는 사실을 깨닫고 화를 내면 어떻게 하느냐고 던진 나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그냥 무시해요. 일일이 대응하지 않아요. 새로운 고객은 매일 탄생한다는 사실을 기억하세요.”97p
코셔 혹은 할랄 식품 소비자는 절대로 비 코셔 혹은 비할랄 식품을 먹지 않는다. 하지만 일반인들은 코셔 식품도 먹는다124p
장애인들은 일반 화장실을 이용하기 어렵지만, 비장애인들은 장애인용 화장실을 사용할 수 있다.124p
땅콩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땅콩은 물론 땅콩이 묻은 조리 도구가 사용된 식품도 먹지 못한다. 하지만 땅콩 알레르기가 없는 사람들은 땅콩이 완전히 배제된 식품도 먹는다. 124p
준법 의식이 강한 사람들은 범죄를 저지르지 않지만, 범죄인들은 법을 최대한 활용하려고 한다. 125p
자동차에 기본적으로 장착되는 변속기가 자동변속기가 된 것도 모든 운전자가 자동변속기를 원했기 때문이 아니다. 수동변속기를 사용할 줄 아는 사람들은 자동변속기도 사용하지만, 자동변속기만 사용할 줄 아는 사람들은 수동변속기를 사용할 줄 모르기 때문에 그렇게 된 것이다. 129p
역설적이기는 하지만, 소수에 의한 장악이 이뤄질 때 도덕률은 더 안정된다. 소수 집단에서 만들어지고 적용 범위가 좁아질수록 도덕률의 예외성은 줄어든다. 도덕률은 소수 집단에서 만들어지고 적용될 때 옳고 그름이 더욱 명확해진다. 145p
주식시장은 작은 문 하나만 나 있는 대형 극장과 같다.149p
극장을 고를 때 출입구의 크기가 아니라 극장의 크기에만 신경 쓰는 사람은 바보다. 만약에 누군가가 극장 안에서 “불이야!”라고 외친다면 사람들 모두 출입구를 향해 달려 나갈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는 이성적으로 대처할 겨를이 없다. 나 역시 무조건 출입구를 향해 달려나갈 것이다. 주식시장에서 패닉 셀링이 일어나는 과정도 이와 똑같다.149p
시장 참여자들의 평균적인 행동은 시장의 행동을 이해하는데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152p
시장은 평균적인 시장 참여자들의 합이 아니다. 시장은 시장 자체로 이해해야 하고, 시장 참여자인 개인 역시 개인 자체로 이해해야 한다. 물론 시장의 총합은 평균에 상수를 곱한 것이긴 하지만, 평균 개념으로는 시장의 움직임을 예측할 수 없다.152p
오랫동안 직원으로 일했다는 것은 순종적 성향을 지니고 있다는 강한 증거다.164p
하루에 아홉 시간씩 회사를 위해 자신의 개인 시간을 포기하고, 언제나 일정한 시간에 일터에 도착하고, 자신의 개인 스케줄을 포기하고, 기분이 나쁘더라도 다른 사람들과 문제를 일으키지 않으면서 몇 년 동안 일했다는 것은 그 사람이 순종적 성향을 지니고 있다는 명백한 증거다. 그런 사람은 조직의 요구를 잘 따르도록 길들여진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164p
직원들은 회사를 그만두더라도 계속 근면한 상태를 유지한다. 직원들은 회사에서 일한 기간이 길수록 회사 조직에 머무는 것에 더 큰 안정감을 느낀다. 이런 경우, 직원을 떠나보낼 때 회사는 ‘명예로운 퇴직’ 형태를 취할 필요가 있다. 직원은 회사의 테일 리스크를 줄여 주고, 회사 역시 그들의 테일 리스크를 줄여준다. 적어도 직원들은 회사에 소속되어 있는 한 자신의 삶이 안정적일 거라고 생각한다. 164p
회사 인간은 회사 인간으로서 행동하지 않으면 커다란 상실감을 느낀다. 회사 인간으로서 행동할 수 있는 것 그 자체가 회사 인간에게 핵심 이익이다. 166p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로널드 코스는 회사에서 일하는 직원이라는 존재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직원은 태생적으로 회사 바깥보다는 회사 안에서 더 값진 존재다. 즉 시장보다는 회사에 더 값진 존재다.”167p
과감하게 리스크를 감수하고 도전하는 유형의 사람에게 고분고분한 사회적 태도까지 바랄 수는 없는 일이다. 그리고 이런 사람들이 자유를 누릴 수 있다. 역사를 돌아보라. 인류 역사를 돌아봐도 도전하는 늑대 같은 사람들이 더 큰 성취를 이뤄냈다. 의지가 있다면 과감하게 도전하라.175p
사람들은 자신이 갖지 못한 것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 그들은 자신이 가지고 있던 것을 잃게 될까 봐 걱정한다.177p
타인에 대한 증오를 발상하는 것을 주된 업으로 삼는 사람들은 다른 모든 일에 무능하게 마련이다. 심지어 증오를 발산하는 일 자체에도 무능하다. 타인에 대한 증오를 발산하는 사람들의 무리에는 윤리 의식이 매우 낮고 사회의 다른 분야에서 거부 당한 사람들이 모여들게 마련이다. 190p
대중은 결점 없는 성공한 사업가보다는 흉터를 가지고 있는 사업가를 더 신뢰한다. 그에게서 보이는 힘, 흉터, 성격적 결함은 대중이 그를 자신과 똑같은 진짜 사람으로 느끼게 만들었을 뿐이다. 202p
흉터는 진짜 인생을 사는 사람이라는 인상을 준다. 사름들은 뒤에서 분석만 하는 사람과 앞에서 진짜로 일하는 사람을 구분해 낼 줄 안다. 202p
칼로 살아가는 사람은 칼로 죽음에 이르고, 리스크를 남들에게 전가하는 사람은 그 리스크 때문에 실패할 수 있지만, 대학이나 공공기관에서 월급을 받는 경제학자들은 그렇게 될 위험이 전혀 없다. 222p
“질투는 같은 직업에서, 같은 능력 사이에서, 같은 처지 사이에서 만들어진다.”224p
수익을 내고 있을 때, 금융 트레이더들은 말을 길게 하지 않는다. 만약 그들이 길게 설명하고 온갖 이론과 차트를 들이민다면 그것은 그들이 수익을 내고 있지 못한다는 사실을 의미한다227p
동료들의 평가에 자신의 운명이 크게, 혹은 직접적으로 영향받지 않는 사람, 그런 사람을 ‘자유인’이라고 부를 수 있다. 237p
유일하게 중요한 것이자 우리가 유일하게 의식해야 하는 것은 미래 사람들의 평가다. 현재 사람들의 평가가 아니다. 238p
자유인은 다른 사람들과 논쟁에서 이길 필요가 없다. 실제 삶에서 최종적인 승자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238p
함께 어울리는 지금의 동료들은 좋은 협력자가 될 수는 있어도, 최종 판단자는 아니다. 239p
누군가가 미친 소리를 하면 사람들은 그 사람이 미쳤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스무 명쯤 되는 사람들이 함께 학원을 설립하고 그 스무 명이 전부 미친 소리를 옹호하면 그 학원은 대학이 될 수도 있다. 240p
대학교는 결과를 책임을 지는 사람이 아무도 없기 때문에 내용 없는 연구 결과들만 반복해서 배출해 내는 ‘논문 출판사’로 전락하려는 경향이 있다.240p
해당 직업군에서 전문가처럼 보이지 않는 외모의 사람이 성공한 위치에 있다면 그 사람은 자신의 실력이 정말로 뛰어나다는 것을 증명해 온 것이 분명하다. 일의 성과는 그 사람의 외모를 보지 않지만, 함께 일하는 동료들이나 고객들만이 그의 외모를 보고 선입관을 갖는다. 256p
러시아 룰렛은 다섯 번 돈을 따다가 한 번만 실패해도 사망에 이른다. 은행은 100분기 연속 흑자를 내다가 단 한 분기에 적자를 내서 파산에 이르기도 한다. 나는 위험을 숨기거나 뒤로 미루는 식으로 연속적인 흑자를 내는 것보다는 위험을 처리해 나가면서 간헐적으로 흑자를 내는 편이 훨씬 더 낫다고 생각한다. 271p
사람들을 속이려면 먼저 그들을 복잡한 구조로 끌고 들어가야 한다. 사기꾼들은 가난한 사람들에게 이런 복잡한 구조를 소개하지 않는다. 278p
진짜 친구를 만들고 싶다면 무엇보다 자신의 돈부터 숨겨야 한다. 자신의 학식이나 학벌도 숨길 수 있다면 숨겨야 한다. 순수한 사교 목적의 친구 관계가 유지되기 위해서는 서로 재산이나 학식을 두고 경쟁이 벌어지거나 열등감을 갖는 일이 없어야 한다. 사교 목적의 대화를 하는 데 있어 기본은 상호간의 불균형을 감추는 것이다.280p
한 개인의 부가 늘어나고 한 국가의 국내총생산량이 계속 증가하면 어느 시점부터는 불행이 함께 증가할 수도 있다. 그리고 이런 현실을 제대로 직시하기 위해서는 타인이 제시하는 선택을 배제할 수 있어야 한다.282p
언론 분야에도 대리인 문제가 있다.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음식을 먹고 음식점 주인에게 택시를 불러 달라고 하면 음식점 주인은 자가용 택시 영업을 하는 자신의 사촌을 부를 것이고, 그 사촌은 내게 바가지를 씌우려고 할 것이다. <가디언> 기자는 그런 밀라노의 음식점 주인과 다를 바 없다. 자신이 투자했거나 자신에게 리베이트를 주는 제약사의 약을 더 많이 팔기 위해 일부러 오진을 하고 과잉 처방을 하는 의사와도 다를 바 없다. 295p
자신이 도덕적이라고 말하는 삶의 방식을 온전하게 따르지 않으면서 도덕을 말하는 것이 훨씬 더 부도덕하다.304p
자신의 주장과 실제 생활이 상충되면 부정되는 것은 주장이다.306p
실제 생활이 도덕적이지 않다면 그는 도덕적인 사람이라고 할 수 없고 도덕을 주장해서도 안 된다. 306p
리스크를 감수하고, 사업을 하라, 부자가 될 필요까지는 없지만 어쨌든 돈을 벌고, 그렇게 번 돈을 다른 사람들을 위해 사용하라. 우리 사회에 가장 필요한 사람은 도전하는 사람이다. 거시적 통계, 추상적인 범지구적 목표, 사회에 위험을 전가하는 사회공학 이런 것들을 추구하지 마라. 세상에 기여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사업을 하는 것이다. 이것이 경제를 활성화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312p
어떤 사람을 봤을 때 그가 무신론자인지, 세속주의자인지, 아니면 진짜 신자인지 구분하려면 그 사람의 행동을 봐야한다. 345p
신앙을 지키기 위해 손실을 어느 정도까지 받아들일 수 있는가에 따라 신앙의 깊이를 가늠해 볼 수 이싿. 358p
행해지는 모든 행동이 합리적인 근거가 있어서 행해지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살아남은 모든 것은 합리적인 근거가 있어서 살아남은 것이다.362p
시장 참여자들이 수익이 날 때는 리스크를 높이고 손실이 날 때는 리스크를 낮춰야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실제 시장 참여자들의 행태는 극에서 극을 오간다. 수익이 날 때는 과도하게 리스크를 추구하고, 손실이 날 때는 투자시장에서 아예 빠져나간다.371p
내 생명의 유통 기한은 한정적이지만, 인류는 영원히 존재할 수도 있다.374p
한 사람의 사회 구성원은 계속해서 새롭게 태어나지만, 인류나 생태계는 다시 태어날 수 있는 단위가 아니다.374p
가장 확실한 용기는 자신보다 높은 단계에 있는 존재를 위해 자신의 이익이나 행복을 희생하는 일이다.375p
워런 버핏이 단순히 비용편익분석을 통해 지금 같은 성공을 이뤄낸 것이 아니다. 그는 자기만의 기준을 정하고 그 기준을 통과하는 기회만 붙잡는 식으로 성공을 이뤘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성공하는 사람과 진정으로 성공하는 사람 사이의 차이점은 후자는 거의 모든 것에 대해 ‘아니오’라고 말한다는 점입니다.” 테일 리스크에 대해 “아니오.”라고 말하는 것은 우리 인간의 본능이다. 이 세상에 돈을 벌 수 있는 수백만가지 방법이 있고, 식량 문제 등 세상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도 수천만 가지 방법이 있기 때문에 굳이 테일 리스크가 존재하는 방법을 이용할 필요는 없다. 즉 취약성을 부각시키고 미지의 가능성을 유발할 위험을 감수할 필요는 없다. 377p
테일 리스크가 아닌 커다란 이익을 가져다주는 성격의 리스크로 판단되면 적극적으로 받아들여라. 변화가 언제나 큰 위험을 수반하는 것은 아니다.378p
리스크를 사랑하되 파멸을 유발하는 리스크는 철저히 회피하라. 우리 삶의 핵심적인 불균형은 다음과 같다. ‘파멸을 유발할 수 있는 전략이라면 아무리 이익이 커도 포기하라.’ 한마디 더 덧붙인다. 파멸은 환경이나 조건의 변화와 전혀 다른 차원의 문제다. 위험한 일을 반복해서 행할수록 기대수명은 줄어든다. 마지막으로 말하겠다. 총체적인 파멸가능성을 철저하게 회피하는 것. 그것이 ‘합리성’이다. 381-382p
다음의 일들만 피해도 우리는 꽤 괜찮은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다.
- 힘이 없는 근육
- 신뢰가 없는 우정
- 결론이 없는 의견
- 미적 요소가 없는 변화
- 가치가 없는 나이
- 노력이 없는 인생
- 갈증이 없는 물
- 영양이 없는 음식
- 희생이 없는 사랑
- 공정함이 없는 권력
- 엄격함이 없는 사실
- 논리가 없는 통계치
- 증명이 없는 수학
- 경험이 없는 가르침
- 따뜻함이 없는 예의
- 구체성이 없는 가치관
- 박식함이 없는 학위
- 용기가 없는 군인 정신
- 문화가 없는 진보
- 투자가 없는 협업
- 리스크가 없는 덕행
- 에르고드 상태가 없는 확률
- 손실 감수가 없는 부의 추구
- 깊이가 없는 복잡함
- 내용이 없는 연설
- 불균형이 없는 의사결정
- 의심이 없는 과학
- 포용이 없는 종교
- 그리고 무엇보다도 책임이 없는 모든 것.
